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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고체치약의 장단점과 추천 제품

고체치약의 장단점과 추천 제품 – 입속까지 플라스틱 없는 삶을 실천하다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많은 사람들은 욕실 안까지 실천 범위를 넓히기 전까지, 하루에도 몇 번씩 무심코 사용하는 제품에서 나오는 쓰레기들을 놓치고 있습니다. 특히 치약은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지 않지만 매일 적어도 2번 이상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의 대표 아이템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튜브형 치약은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이 혼합되어 있어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하고, 다 쓰지 못한 채 버려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문제의 대안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고체치약’입니다.

고체치약은 말 그대로 액체가 아닌 고체 형태로 제작된 치약으로, 타블렛 형태(알약), 분말형, 고형 블록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됩니다. 플라스틱 포장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제거한 형태가 많아 제로웨이스트 욕실을 시작하기에 가장 손쉬운 첫걸음으로 추천됩니다. 저는 실제로 세 가지 다른 타입의 고체치약을 사용해보며 기존 치약에 비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장단점은 무엇인지 체험해보았습니다.

고체치약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천연 성분을 중심으로 제조된 제품들이 많아 치아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다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만족도를 주는 것은 아니기에, 어떤 제품을 선택하고,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를 이 글을 통해 상세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고체치약의 장점 – 환경도 건강도 모두 지키는 친환경 선택

고체치약을 사용하면서 체감한 가장 큰 변화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급격한 감소입니다. 기존 치약 튜브가 욕실 쓰레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면, 고체치약을 도입한 이후에는 포장이 거의 발생하지 않거나 그마저도 종이·유리 형태로 쉽게 분리배출이 가능했습니다. 이런 변화는 제로웨이스트 실천 동기를 높이고, 욕실 소비 습관을 전체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고체치약은 단순히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사용량의 효율성도 매우 뛰어난 제품이었습니다. 기존 액체 치약은 짜는 양을 조절하기 어려워 매번 과하게 사용하는 일이 많지만, 타블렛 형태나 정량화된 고형 치약은 한 번 사용할 양이 정확하게 정해져 있어 낭비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휴대성까지 뛰어난 점은 고체치약의 또 다른 장점입니다. 액체가 아니기 때문에 항공기 기내 반입 제한이 없고, 파우치에 몇 개만 담아도 출장, 여행, 야외 활동 등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캠핑 갈 때 고체치약 몇 알만 챙겨가도 별도의 세면도구를 챙길 필요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고체치약은 유해 성분이 포함되지 않아 건강에도 긍정적입니다. 일반 치약에 자주 포함된 합성계면활성제(SLS), 트리클로산, 인공향료, 인공감미료 등은 구강 내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지만, 고체치약은 대체로 천연 성분 위주로 제작되어 민감한 잇몸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고체치약의 장점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장점 내용
 
🌍 환경적 장점 플라스틱 용기 사용 없음, 무포장 또는 종이·유리 재활용 용기 사용
💸 경제적 장점 1회 정량 사용으로 낭비 없음, 사용량 예측 가능
✈️ 휴대성 장점 액체 아님 → 기내 반입 가능, 외출·여행 시 편리
💚 건강적 장점 유해 성분 무첨가, 천연 원료 중심
📦 공간 절약 정리 용이, 욕실 내 제품 수 감소
 

이처럼 고체치약은 단순히 치약의 대체제가 아니라 생활 습관을 바꾸는 촉매제 역할을 합니다.

 

고체치약으로 제로웨이스트 실천하기

 

고체치약의 단점 – 낯선 사용감과 적응을 위한 조언

 

고체치약의 장점이 많다고 해서 단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낯선 사용법부터 심리적 장벽이 되기도 합니다. 기존 튜브형 치약은 칫솔에 짜서 쓰는 것이 편리하고 익숙하지만, 고체치약은 알약을 씹거나 분말을 묻히는 방식이라 처음에는 어색하고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타블렛 형태는 ‘씹는다’는 행동 자체가 이질감이 있고, 분말형은 뚜껑을 열고 칫솔을 직접 넣는 방식이라 위생 문제가 우려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형 블록 형태는 칫솔에 직접 문질러 사용하는데, 물기가 닿아 쉽게 녹거나 부서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체치약은 일반 치약처럼 풍성한 거품이나 강한 쿨링감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민트향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천연 원료 기반이라 강한 청량감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덜 닦인 것 같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지만, 며칠만 지나면 오히려 인공향의 강한 자극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게 됩니다.

 

고체치약 사용 시 불편할 수 있는 점과 그 해결법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단점내용 설명극복 방법

 

사용법이 낯섦 씹거나 문지르는 방식이 익숙하지 않음 타블렛형 제품부터 사용 → 적응 기간 1주 확보
거품 부족 일반 치약보다 거품이 적음 거품 ≠ 세정력, 습관의 인식 전환 필요
쿨링감 약함 시원한 박하 느낌이 약할 수 있음 민트 성분 함유 제품 선택 추천
위생 우려 분말형은 물기 닿으면 위생상 문제 건조한 상태 유지, 개인 용기 사용 권장
높은 가격 일반 치약 대비 단가 높아 보임 1회 사용 기준으로 보면 경제적임, 리필 활용
결국 고체치약도 ‘습관의 문제’입니다. 며칠만 적응하면 오히려 고체치약의 간결함과 실용성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체치약 추천 제품 3종 – 직접 써보고 좋았던 브랜드 정리

고체치약을 처음 시작할 때 어떤 제품을 선택하느냐는 만족도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입니다. 저는 국내외 제로웨이스트 커뮤니티, 사용자 리뷰, 제 경험을 기반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3가지 제품을 정리했습니다.

 

추천 고체치약 3종 비교표:

제품명브랜드형태주요 성분포장 방식가격대특징

 

닥터노아 타블렛 닥터노아 (국내) 타블렛형 무불소, 천연민트 유리병 / 종이 리필 약 10,000원 (80정) 정량 사용, 입문자용, 위생적
라이프센트 파우더 라이프센트 (유럽) 분말형 유기농 허브 종이통 or 금속통 약 12,000원 (60g) 허브향 풍부, 거품 좋음
에콜로지바이츠 솔트민트 미국 브랜드 타블렛형 천연염, 민트 종이 패키지 약 16,000원 (120정) 독특한 짠맛, 상쾌함 강조
 

각 제품은 형태와 향, 세정력 등에서 차이를 보이며, 입문자에게는 타블렛형을 추천하고, 거품감이나 청량감을 중시하는 분은 분말형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또한 국내 제로웨이스트 샵에서는 수공예로 만든 고체치약 제품도 판매되며, 무포장 상태로 제공되는 상품도 있어 환경 실천의 강도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고체치약의 선택과 실천 – 작은 변화가 만든 지속 가능한 욕실

고체치약을 사용하면서 느낀 가장 큰 변화는 단순히 치약을 바꿨다는 것이 아니라, 욕실에서의 소비 인식 전체가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매일 두 번, 의식 없이 짜던 치약에서 벗어나 내가 어떤 성분을 사용하고, 어떤 쓰레기를 만들고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이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고체치약뿐만 아니라 대나무 칫솔, 샴푸바, 고체 바디워시 등 욕실 전체가 플라스틱 없는 공간으로 바뀌었고, 쓰레기 배출량은 확연히 줄었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하게 느껴졌던 고체치약도 지금은 오히려 없으면 불편할 만큼 일상의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과 저녁, 단 한 알의 치약이 만드는 변화는 생각보다 큽니다.
당신도 오늘부터 고체치약을 시작해 보세요.
플라스틱 없는 입속이, 지속 가능한 일상을 열어줄 것입니다.

더불어, 고체치약을 사용하는 모습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됩니다. 저 역시 가족과 친구들에게 자연스럽게 고체치약을 권하게 되었고, 그들도 차츰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작은 실천이 더 큰 변화로 번져나가는 과정을 보며, 제로웨이스트는 나 혼자만의 고립된 실천이 아니라, 함께 나눌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문화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