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호텔에서 제로 실천하는 팁: 낯선 공간에서도 환경을 지키는 5가지 습관

write-1978 2025. 8. 8. 22:00

호텔에서 제로 실천하는 팁 – 여행 중에도 지속 가능한 습관은 이어진다 

여행이란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시간이다.
그런데 바로 그 특별함 속에서 무심코 흘려보내는 습관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숙박은 여행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며,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채 낭비하게 되는 일회용품과 에너지가 집중되는 곳이다.

호텔에서 하루를 보내며 사용하는 물품들,
예를 들어 일회용 칫솔, 샴푸, 플라스틱 포장 식수, 매일 교체되는 침구 등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의 하나로 큰 축을 차지한다.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는 아주 작은 선택과 준비만으로
이러한 낭비를 줄이고, 호텔에서도 충분히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가능하다.

나 역시 처음엔 호텔에서 실천하는 제로라이프가 어렵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몇 번의 경험을 통해 '조금만 준비하면 된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어느 호텔에 머물든 나만의 친환경 루틴을 적용하고 있다.

이 글은 바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호텔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팁 5가지를 공유하는 콘텐츠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면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이다.

여행지에서의 실천은 특히 그 지역의 문화나 자연환경을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도 된다.
지속 가능한 여행은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는 걸 넘어서,
그 공간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이기도 하다.
결국 제로웨이스트는 정답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방식으로 ‘더 나은 선택’을 반복하는 과정이다.
호텔이라는 작은 공간에서도 우리는 충분히 그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호텔에서 제로웨이스트 실천하기

 

호텔에서 제로 실천하는 팁 – 개인 어메니티 지참은 기본 중의 기본

 

호텔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은
욕실에 가지런히 놓인 일회용 어메니티다.
칫솔, 치약, 샴푸, 비누, 면도기, 샤워캡…
그 어떤 것도 재사용되지 않고,
대부분 단 1회 사용 후 바로 쓰레기가 된다.

그래서 나는 여행 전 준비물 리스트에
반드시 개인 위생용품 풀세트를 포함한다.
이 세트는 다음과 같다

품목대체 제품 (추천 유형)

 

칫솔 대나무 칫솔 / 리사이클 칫솔
치약 고체 치약 / 천연치약 튜브
샴푸·비누 샴푸바 / 비건 바디바
면도기 스테인리스 면도기 (다회용 날 교체형)
수건 빠른 건조 린넨 수건 또는 호텔 제공 수건 사용 최소화
 

특히 고체 샴푸바와 고체 치약은
액체보다 훨씬 가볍고 휴대가 간편하며
항공 수화물 제한에도 제약이 없다.
호텔에 도착해서 ‘어떤 제품이 있을까’ 고민하지 않고,
자신의 루틴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는 편안함도 있다.

뿐만 아니라,
내가 챙긴 제품은 피부에도 더 맞고, 성분도 안전하기 때문에
실용성과 건강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선택이다.

이처럼 작은 위생용품 하나하나가 반복되면
우리는 단기 여행에서조차 적지 않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생시킨다.
개인 어메니티를 지참하는 습관은 제로웨이스트의 기초일 뿐만 아니라
나만의 여행 루틴을 만들어주는 의미 있는 실천이기도 하다.
여행할수록 나에게 꼭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되고,
이는 삶 전체의 소비 방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호텔에서 제로 실천하는 팁 – 에너지 절약은 환경 보호의 또 다른 핵심

호텔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는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넘어서
전기, 물, 냉난방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일까지 포함된다.
즉, 환경을 위한 소비 절제와 더불어 사용 습관 자체를 점검하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호텔에서 실천할 수 있는 주요 에너지 절약 행동은 다음과 같다:

  • 외출 시 카드키 빼고 전기 OFF
  • 자연 채광 활용 (불 켜지 않기)
  • 샤워 시간 단축 (7분 이내)
  • 수건, 시트 교체 요청 안 하기
  • 에어컨/히터 최소 사용

호텔은 고객 편의를 위해
‘매일 새로운 시트, 매일 새 수건’을 기본으로 제공하지만,
사실 1~2일 사용한 시트를 교체하지 않아도
생활에는 아무런 불편이 없다.

또한 카드키를 꽂아두면 에너지가 계속 소비되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꼭 카드키를 빼서 전기를 완전히 차단해야 한다.
이런 습관이 반복되면
호텔에서의 소비도 자원 절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층 호텔에서 엘리베이터를 대신해 계단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간단하지만 매일 몇 번의 이동만으로도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냉난방기를 켜기 전 창문을 먼저 열어 환기를 시키고,
실내 온도에 맞춰 조절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에너지 절약은 기술보다도 ‘의식의 실천’에서 시작되며,
호텔에서의 이런 작은 배려들이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호텔에서 제로 실천하는 팁 – 포장된 생수 대신 텀블러와 정수기 활용

호텔에 들어가면 흔히 제공되는 생수병,
하지만 대부분 플라스틱 생수병이며,
단 1회 사용 후 폐기된다.
하룻밤 숙박에 2병씩만 소비해도,
여행 기간 전체로는 꽤 많은 쓰레기가 누적된다.

그래서 나는 항상 텀블러 또는 재사용 가능한 워터보틀을 챙겨 다닌다.
호텔 로비나 복도, 혹은 조식 공간에 정수기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고, 그곳에서 물을 채워 사용한다.

요즘은 일부 호텔이 아예 생수병을 제공하지 않고,
객실 내 정수기 또는 리필용 워터탭
을 설치한 경우도 있다.
이런 호텔을 선택하는 것도 제로웨이스트 여행자의 똑똑한 소비 방식이다.

또한 호텔 조식이나 룸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개별 포장이 많은 옵션은 피하고,
공용으로 제공되는 메뉴(예: 식빵, 과일, 커피 등)를 선택해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장기 숙박일 경우, 텀블러나 보틀 하나만으로
매일 생수병을 2개씩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 수치를 여행 기간 전체로 환산하면
의미 있는 쓰레기 절감 효과가 된다.
또한 정수기를 사용하면 내 물 섭취량도 자연스럽게 늘어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플라스틱 없는 수분 루틴은 건강한 여행과도 직결된다.
물 소비도 선택의 차원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호텔에서 제로 실천하는 팁 – 실천을 나누고 호텔에 메시지를 전하자

마지막으로, 제로웨이스트는 개인 실천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내가 실천한 내용을 주변 사람과 공유하고,
호텔 측에 피드백을 남기는 것도
제로 문화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크아웃할 때
“어메니티를 제공하지 않는 옵션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텀블러를 채울 수 있는 정수기 위치가 분명하면 좋겠어요”
등의 작은 의견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호텔 입장에서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수요를 인식하게 된다.

또한 SNS에 호텔에서 제로 실천한 사례를 올리는 것
다른 여행자에게 실천 동기를 부여하는 좋은 방법이다.
그 포스팅 하나로 인해
누군가는 어메니티를 챙기고,
누군가는 생수병 대신 텀블러를 가져올지도 모른다.

이처럼 호텔은 ‘나만의 실천’을 주변에 보여줄 수 있는
작은 캠페인 장소가 된다.
나 하나의 실천이, 다른 누군가의 실천을 만들고,
그 실천이 또 하나의 변화를 이끄는 선순환을 만들어낸다.

이런 메시지는 때로는 호텔 운영 방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실제로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어메니티를 요청제 운영으로 전환하거나,
재사용 가능한 텀블러를 제공하는 호텔도 생겨나고 있다.
우리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더 큰 힘을 가진다.
공유는 실천의 확장이다.
제로웨이스트는 결코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며,
작은 행동 하나가 누군가에겐 실천의 시작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