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쓰레기 줄이는 방법 5가지 – 환경을 배려하는 여행은 사소한 준비에서 시작된다
여행을 통해 낯선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에 속한다.
하지만 즐거운 여행 뒤에 예쁜 사진만 남는 것은 아니다,
일회용 컵, 테이크아웃 용기, 샴푸 포장, 과자 비닐 등 수많은 쓰레기가 여행 후에 남게 된다.
한 번의 짧은 여행이지만 그 여정 속에서 우리가 남기는 흔적은 결코 작지 않다.
나는 몇 번의 여행을 다녀오면서 항상 느꼈다.
“여행할 때는 어쩔 수 없어”라는 생각으로 무심코 사용하는 제품들이
도시보다 더 예민한 자연환경에 오히려 더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을 말이다.
그래서 이번 여행부터는 마음을 바꿨다.
불편함을 감수하자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조금 더 준비함으로써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하나씩 실천해보자는 마음이었다.
그러자 작은 변화들이 일어났고, 여행의 질도 오히려 높아졌다.
이 글은 내가 실제로 실천해보고 효과가 좋았던
여행 중 쓰레기 줄이는 5가지 방법을 정리한 것이다.
단순한 팁이 아니라, 여행을 보다 책임감 있게 즐기는 ‘삶의 자세’로서
제로웨이스트 여행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여행은 단지 관광 명소를 방문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지역의 삶과 자연을 존중하는 태도를 함께 배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작은 습관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쓰레기를 줄이고, 그 지역의 환경과 문화를 보호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다음 여행을 준비할 때 더 나은 선택으로 이어진다.
여행은 단순한 소비가 아닌, 성장의 시간이어야 한다.
여행 중 쓰레기 줄이는 방법 5가지 – ① 개인 용품은 소분해서 다회용기에 담아가기
가장 먼저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세면도구, 화장품, 위생용품과 같은 ‘개인 용품’을 소분하여 챙기는 것이다.
호텔이나 숙소에 비치된 샴푸, 린스, 바디워시는
편리하긴 하지만 대부분이 1회용 개별 포장이고,
사용 후 바로 폐기되는 일회성 제품이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준비할 때마다
작은 실리콘 용기나 재사용 가능한 펌프병에
내가 평소 사용하는 제품을 소분해 챙긴다.
이런 준비를 통해 내 피부에 맞는 제품을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여행지에서 쓰레기를 남기지 않아 심리적 만족감도 높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꼭 챙긴다.
- 실리콘 튜브: 샴푸, 바디워시, 세안제
- 고체형 제품: 샴푸바, 고체 치약, 비누
- 재사용 면 화장솜, 손수건
- 미니 브러시, 대나무 칫솔
고체 제품은 용량 제한이 없고, 액체 누수 걱정도 없어
비행기 탑승 시에도 유리하다.
또한 패키지를 제거한 상태로 가져가기 때문에
여행이 끝날 때까지 단 한 개의 포장재도 남기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습관은 단기 여행뿐 아니라 출장, 장기 여행에도
자기만의 ‘여행 키트’를 만들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
한 번만 정리해두면, 다음 여행 때는 ‘준비가 반’이 된다.
뿐만 아니라 소분을 직접 해보면,
내가 실제로 사용하는 양이 생각보다 적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동안 우리는 여행할 때마다 ‘혹시 몰라서’ 과하게 준비했고,
그 결과는 대부분 사용하지 않고 버리는 제품이었다.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는 것이 쓰레기를 줄이는 첫걸음이며,
짐의 무게를 줄여주는 실용적인 선택이기도 하다.
여행 중 쓰레기 줄이는 방법 5가지 – ② 다회용 식기, 텀블러, 수저세트는 기본
먹는 즐거움이 빠질 수 없는 여행,
하지만 그만큼 일회용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는 부분도 바로 식사다.
길거리 음식, 테이크아웃 커피, 편의점 도시락 등은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 비닐 포장, 일회용 수저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나는 짐을 쌀 때 반드시
다회용 수저세트, 텀블러, 접이식 밀폐용기, 손수건을 기본 세트로 챙긴다.
이것만 있어도 대부분의 음식은 무리 없이 제로웨이스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도시를 여행할 때는 카페 방문이 잦아지는데,
텀블러를 가져가면 할인도 받을 수 있고,
일회용 컵을 거절할 수 있어 좋다.
수저세트는 대나무 또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된
가볍고 얇은 휴대용 제품을 추천한다.
여행 중 실천한 예시
- 텀블러로 아이스커피 테이크아웃
- 편의점 국물 없는 도시락 → 접이식 용기에 옮겨먹기
- 손수건으로 입 닦고 포장 대체
- 빵집에서 비닐봉지 거절 후 장바구니 사용
이런 실천은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두세 번만 해보면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간편하게 느껴진다.
여행지에서 쓰레기를 줄이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내가 쓸 도구를 내가 챙기는 것’이다.
게다가 다회용 제품은 쓰레기를 줄일 뿐 아니라,
의외로 여행의 감성까지 더해준다.
예쁜 텀블러에 담긴 커피 한 잔,
깔끔한 수저세트로 먹는 도시락은
그 자체로 여행 사진 속에도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친환경 실천이 감각적인 경험으로 연결되면
그 실천은 더욱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실용성과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법이다.
여행 중 쓰레기 줄이는 방법 5가지 – ③ 숙소 선택부터 친환경 기준을 적용하자
여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가 ‘숙소’다.
우리가 하루 8시간 이상 머무는 공간인 만큼,
숙소에서의 소비도 결코 작지 않다.
그래서 나는 가능하다면 ‘제로웨이스트 숙소’ 혹은
친환경 운영을 지향하는 게스트하우스, 호텔을 우선 검색한다.
이런 숙소들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객실 내 일회용 어메니티 미제공
- 생수 대신 정수기 제공
- 타월/침구 교체 요청제 운영
- 지역 재생 자원으로 인테리어 구성
- 퇴실 시 분리배출 안내 시스템 구비
숙소를 선택할 때, 예약 사이트에서
‘환경’, ‘친환경’, ‘제로웨이스트’ 키워드를 검색하거나,
후기를 통해 실제 이용자의 친환경 실천 경험을 확인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일반 숙소에서도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예: 일회용 슬리퍼 거절하기, 수건 재사용하기, 칫솔/치약 지참하기 등
사소한 선택 하나하나가 쌓이면,
전체 체류 기간 동안 환경에 남기는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숙소에서의 제로웨이스트는
‘나는 손님이지만, 이 공간에도 책임이 있다’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태도 자체가 여행의 질을 한층 높여준다.
또한 환경을 고려한 숙소는
그 공간을 이용하는 여행자에게도 자연스럽게 실천을 유도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객실 내에 쓰레기 분리 배출 방법이 안내되어 있거나,
현지 커피를 리필할 수 있는 머그잔이 비치되어 있는 등
작은 디테일들이 여행 중 실천을 더욱 쉽게 만들어준다.
이런 숙소는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을 넘어
지속 가능한 여행 철학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다가온다.
여행 중 쓰레기 줄이는 방법 5가지 – ④ 간식, 기념품, 쇼핑도 ‘비포장 & 로컬’이 기준
여행 중 쇼핑과 간식 구매는 필연적이다.
하지만 이때에도 쓰레기를 줄이는 기준을 미리 세워두면
불필요한 포장을 피하고, 더 좋은 소비 경험을 할 수 있다.
첫째, 간식을 살 때는 포장이 없는 제품을 우선한다.
예: 베이커리에서 종이봉투로 포장된 빵,
로컬 마켓에서 직접 담아주는 건과일, 제로웨이스트 숍의 수제 간식 등
둘째, 기념품은 ‘필요한 것’ 중심으로 구입하고
로컬 브랜드 제품을 선택한다.
이는 과잉 포장된 관광 상품보다
오래 쓰이고 환경에 부담이 덜한 소비로 이어진다.
셋째, 쇼핑할 때는 항상 장바구니와 작은 파우치를 휴대하고
비닐봉지를 받지 않는다.
특히 전통시장이나 로컬 숍에서는
자신의 가방에 담겠다고 하면 대부분 반갑게 응대해준다.
마지막으로, 쇼핑을 줄이는 것도 쓰레기를 줄이는 강력한 방법이다.
‘여행의 기억은 물건이 아니라 경험에서 남는다’는 인식을 가지면
기념품 하나 없이도 풍요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 하나 기억해야 할 것은,
‘쇼핑하지 않는 것도 소비의 한 형태’라는 점이다.
우리가 사지 않은 물건은 쓰레기로 전환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셈이다.
그리고 정말 필요한 물건을 신중하게 고를 때,
그 물건은 여행이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쓰이게 된다.
물건 중심의 소비에서 가치 중심의 선택으로 전환되는 순간,
여행은 한층 더 의미 있는 경험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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