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포메라니안 한 마리와 브리티시숏헤어 고양이 한 마리를 함께 키우고 있는 보호자다. 아이들은 각각 다른 종이지만, 둘 다 나에게는 가족이자 오랜 시간 함께해온 인생의 동반자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지만 사람과 다르게 적용되는 시간의 흐름에 생각했을 때 노령의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다가올 것이라는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지금은 하루 종일 장난을 치고 집 안을 활발하게 돌아다니고 있지만, 나이가 들면 조용히 창밖을 보거나 햇볕이 드는 자리에 누워있는 시간이 더 많아질 것이다. 그 변화는 단순한 ‘노화’라는 말로만 설명할 수 없다. 아이들의 몸이 바뀌는 만큼, 그에 맞는 돌봄 방식도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는 걸 절실히 깨닫고 있다.노령 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는 여전히 국내에서 생소한 영역이다. 강아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