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포메라니안 한 마리와 브리티시숏헤어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는 보호자다. 종도 다르고 성격도 완전히 다른 두 아이는, 내게는 너무나 소중한 가족이고 삶의 중심이다. 특히 포메는 위장과 피부가 예민해서 시중에 파는 간식을 먹으면 토하거나 설사 또는 가려워하는 경우가 있다. 브리티시숏헤어는 입이 짧고 낯선 향에 예민해서 건조 간식은 거의 입에도 대지 않는다. 이런 상황을 반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가 직접 아이들을 위한 간식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처음에는 가장 쉬운 닭가슴살을 삶아서 주는 수준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재료를 다양하게 조합해보고, 구워보고, 말려보고, 아이들의 반응을 비교하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면서 내 간식 제조 기술은 취미를 넘어 전문가 수준으로 다가..